한국기원 소속 프로 기사 단위 합계가 1,200단을 넘어섰다. 지난달 27일 이상훈 6단(이세돌 9단의 친형인 '작은 이상훈')이 제4기 원익배 십단전 예선 1회전에서 이슬아 초단을 물리치고 7단으로 승단하면서 한국기원 소속 프로 기사 231명의 단위 합계가 1,200단에 도달했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프로 기사들이 단위를 인정 받아, 한국 프로 바둑계가 본격 출범한 날과도 맞물린다. 1950년 6월 27일 개최된 단위 결정전을 통해 고(故) 조남철 선생이 3단을 인정 받았고, 민중식 윤주병 유진하 권재형 배상연 민영현 윤승우 김명환 이성범 김봉선 등 13명이 초단을 인정 받아 총단수 16단으로 시작했던 한국 바둑이 58년만에 1,200단을 달성한 것이다.
1,000단 돌파는 2005년 5월 13일에 이루어졌다. 제 101회 일반인 입단 대회에서 서중휘와 최병환이 입단, 각각 1,000단과 1,001단째 프로 기사가 됐다. 현재 한국기원 소속 프로 기사는 총 231명. 9단이 47명, 8단이 17명, 7단 18명, 6단 26명, 5단 24명, 4단 23명, 3단 24명, 2단 26명, 초단 26명 으로 평균 단위는 5.2단이다.
한편 일본의 프로 기사 수는 일본기원 318명, 관서기원 120명으로 총 438명이며 총 단위는 일본기원(1,912단)과 관서기원(749단)을 합쳐 2,661단이다. 중국은 프로 기사 명단과 단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529명의 프로기사에 총 1,940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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