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사업비 비율이 1일 공개됐다. 사업비는 가입자 모집 비용, 회사 운용비 등으로 보험료에서 떼어내기 때문에, 사업비 비율이 높을수록 가입자에 대한 혜택은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 사업비율 1위의 불명예 1위는 한화손해보험이었다. 한화손보는 보험료 대비 사업비 비율이 38.4%에 이르렀다. 이어 그린화재(37.5%), LIG손해보험(33.8%), 현대해상(31.9%), 메리츠화재(31.4%), 제일화재(30.2%), 삼성화재(29.3%), 흥국쌍용화재(29.1%), 동부화재(27.7%), 롯데손보(27.2%) 순이었다.
역으로 사업비를 가장 적게 쓰는 순으로 하면 1위가 롯데손보이고 동부화재, 흥국쌍용화재, 삼성화재로 이어진다. 업계 평균은 30.5%였으며, 집행된 비용으로 환산하면 3조원에 이르렀다.
보소연측은 “당초 책정된 사업비 비율은 25%였으나 이를 초과해서 집행한 것”이라며 “손보사들이 지나치게 많은 사업비를 쓰고 있어 결과적으로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정보다 5.5%포인트나 사업비를 많이 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는 “예정 사업비율 25%는 자동차 보험료의 30%에 해당하는 책임보험 부문의 것만 반영한 것이며 종합보험 부문을 합친 전체 자동차보험 예정 사업비율은 28% 정도였다”고 밝혔다. 즉 예정보다 초과된 사업비는 2.5%포인트 정도라는 해명이다.
이진희 기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