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지능형 로봇이란 스스로 환경을 인식해 사람처럼 판단을 내리고 일을 하는 고부가가치 로봇을 말한다. 지식경제부는 지능형 로봇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85억달러로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환경 의료 국방 교육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2020년께 제 2의 반도체 신화가 되도록 개발 및 보급확산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30일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촉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 7월 1일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우선 산업 성장을 위해 한전,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업진흥공사, 석탄공사 5개 에너지 공기업이 지능형 로봇 사업에 출연 및 융자, 행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로봇펀드를 만들어 조성금의 10%를 연구개발에, 50%는 생산업체에 의무 투자한다. 지경부는 “내년에 1,000억원 규모의 로봇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펀드가 조성되면 200여개 정도의 국내 로봇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로봇전시관, 로봇축구대회 등을 벌일 수 있는 경기장과 체험관 등을 망라한 로봇랜드도 설립한다.
최연진 기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