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에 유익을 끼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영훈(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2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순복음교회가 개인 구원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사실은 4,000건을 돌파한 심장병수술 돕기 등을 통해 사회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최근 설립된 사랑과 행복나눔 재단 등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을 향해 섬김과 나눔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교회의 기능을 바르게 하면 한국사회가 아름다워질 것”이라면서 “예수의 삶이 사랑실천의 삶이었던 것처럼 어려운 사람을 섬기고 나누는 교회가 되는 데 큰 교회 목사님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대형교회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사명이 있다”면서 “큰 교회가 사명을 감당하지 못할 때의 비판에는 귀를 기울여야겠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제는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를 위해 헌신할 때가 됐으며 큰 교회들이 앞장서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담임목사 취임 이후 설교에 대한 중압감이 가장 힘들다”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긴장하면서 설교문을 쓴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요즘도 새로 등록하는 신자가 한해 1만4,000명 정도 되며 신도가 78만명 정도라고 이 목사는 밝혔다.
이 목사는 북한 평양에 짓고 있는 260병상 규모의 심장병원이 이르면 내년 말게 완공될 것이라면서 “지난 주 평양을 다녀왔는데 도로와 건축공사가 많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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