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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cm 단신 77세 日할머니가 '무술 고수'/ 伊서 공수부대원에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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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cm 단신 77세 日할머니가 '무술 고수'/ 伊서 공수부대원에 전수

입력
2008.06.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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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의 리보르노 시에 있는 한 공수부대에서 77세의 일본인 할머니가 군인들에게 각종 무술을 가르치고 있어 화제다.

193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몇 년 전 이탈리아로 이주해 온 게이토 와카바이시 할머니는 자신이 평생을 두고 연마해 온 각종 무술을 이탈리아 공수부대원들에게 전수해 주고 있다. ‘사무라이 할머니’라는 별명이 말해 주듯이 게이토 할머니는 유도, 가라테 등은 물론 검술, 봉술에도 능하며 최근에는 아이키도(합기도)까지 연마할 정도로 무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와카바이시 할머니는 150cm의 단신이지만 180cm가 넘는 거구의 군인들을 상대해도 밀리지 않는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할머니는 매일 소속 부대의 군인들과 마룻바닥을 닦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할머니는 제자들에게 “작은 키를 가진 나를 보면서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믿어보세요”라고 말하며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신체적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가르친다. 무술을 익힐 때 가장 효과적인 수련 방법은 상대와의 대련이다.

이탈리아 군부의 장교들은 77세의 노구의 게이토 할머니와 대련하고 창피를 당하지만, 이러한 훈련 과정을 통해 부대원들이 더욱 강하게 단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할머니는 “위대한 사무라이인 우에시다 기소마루 문하생”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인생에 있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없다”며 그의 거구 문하생들을 지도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심소정 인턴기자(성균관대 사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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