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기아자동차가 유럽과 미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센터를 개설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앤드류 영국왕자와 천영우 주영국 대사, 남용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디자인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LG전자는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던 디자인센터를 영국으로 옮겨 현지 라이프 스타일을 제품 디자인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다국적 팀으로 구성된 이 센터에서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가전, 미디어 등 LG전자 전 사업부문의 제품 디자인 개발을 맡는다. 앤드류 왕자는 “LG전자가 런던에 디자인센터를 연 것은 영국인들에게 큰 뉴스이며, 런던이 세계 최고 수준의 창조적 산업환경을 조성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남용 부회장은 “LG전자의 디자인은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유럽디자인센터는 창의적 재능을 가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세계 최초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자동차도 24일 미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미국판매법인 신사옥과 디자인센터, 서부지역사무소 등으로 구성된 통합업무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기아차는 이 업무단지를 내년 완공 예정인 연산 30만대 규모의 조지아공장과 연계해 생산ㆍ판매ㆍ디자인의 현지화를 완성함으로써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통합업무단지는 기아차 미국시장의 전략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센터는 기아 브랜드의 변혁을 이끌 첨단 자동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총 1,340억원이 투자된 이번 단지는 미국법인 소속 직원 420명과 디자인센터 연구원 40명 등 총 460명이 근무한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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