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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동주 결승 스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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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동주 결승 스리런

입력
2008.06.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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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김동주(32ㆍ두산)는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자 “보다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안고 일본행을 추진했다. 그러나 유수 구단들이 관심만 보였을 뿐 정작 계약서를 내밀지 않았다. 결국 김동주는 시즌 후 재도전이라는 전제 조건을 걸고 두산에 남았다.

그리고 5개월여 뒤. 김동주는 일본 센트럴리그 1위 한신 타이거스 스카우트팀 앞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김동주는 25일 잠실 우리 히어로즈전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첫 타석부터 일을 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1ㆍ2루서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낸 것.

김동주는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김수경의 129㎞짜리 가운데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13호이자 잠실구장 개인통산 92호. 김동주는 잠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3회 1사 3루 찬스에서도 김동주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타점을 추가했다. 김동주는 7-4로 쫓긴 5회 1사 후에는 깨끗한 중전안타에 이어 후속타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성적은 4타석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볼넷. 4타점은 5월17일 삼성전 7타점, 지난 14일 삼성전 6타점에 이어 올시즌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또 시즌 58타점으로 이 부문 1위 한화 김태균(63타점)을 바짝 추격했다.

두산은 김동주는 물론 단타가 빠져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3번 김현수 등 무려 6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12-4로 대승, 전날 1점차 석패를 설욕했다. 김현수는 3루타-1점 홈런-2루타를 차례로 기록했지만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나 통산 13번째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LG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1 승리를 거둬 5연패 후 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LG는 지난 5월에 이어 2번째 9연패 늪에 빠지며 팀 역대 최다연패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뒤집어 썼다. 삼성 양준혁은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리는 등 올시즌 첫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마산에서는 단독 선두 SK가 3안타 포함, 9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린 박경완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한편 마산 구장에는 이날 1만2,665명이 입장, 롯데는 이날까지 총 76만9,116명의 홈 관중을 기록하며 올시즌 홈경기 34경기 만에 지난해 총 관중(75만9,513명)을 뛰어넘었다.

청주에서는 한화가 연장 12회말 1사 1루에서 4번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 체크 포인트

두산-히어로즈 ▲히어로즈 3연승 끝 ▲이택근 15경기 연속안타 ▲김수경 3연패, 두산전 3연승 끝

삼성-LG ▲삼성 LG전 3연승 ▲전병호 3연패 끝, LG전 3연승

SK-롯데 ▲SK 5연승 ▲롯데 마산구장 4연패

한화-KIA ▲김태균 시즌 15호 및 통산 691호 끝내기 안타 ▲KIA 5연패

마산=성환희기자 hhsung@hk.co.kr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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