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경찰서는 25일 억대 보험금을 노리고 친구와 공모해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김모(21)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7일 오전 4시45분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김씨 어머니 강모(42)씨의 집에 침입, 귀가하던 강씨를 흉기로 39차례 가량 찔러 살해한 혐의다. 아들 김씨는 창문으로 집에 들어가 문을 열어준 뒤 친구 조모(22)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집 밖 차안에서 망을 봤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어머니 강씨가 13개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해 놓은 사실을 알고 3억 2,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아원 친구 조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6살때 부모가 이혼한 후 안양의 한 보육원에 맡겨져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생활했으며, 1년여 전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다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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