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반지를 놓친 ‘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30ㆍLA 레이커스)가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미국남자농구대표팀 12명의 명단이 24일(한국시간) 확정, 발표됐다. 이번 대표팀에는 카멜로 앤서니(덴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제이슨 키드(달라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등 내로라 하는 슈퍼스타들이 대거 포진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2007~08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브라이언트. 득점왕 2회, 올스타전 MVP 2회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브라이언트는 올시즌 개인 4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2승4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브라이언트에게는 이번 올림픽 출전이 못다 이룬 우승의 꿈을 세계무대에서 만회할 기회인 셈. 더욱이 챔피언결정전 내내 라이벌 대결을 펼쳤던 폴 피어스(보스턴)가 최종명단에서 탈락함에 따라 브라이언트의 책임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한편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대표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그친 바 있다. 미국대표팀은 이번 주 중 라스베이거스에 캠프를 차려 간단히 손발을 맞춘 뒤 다음달 20일 재소집될 계획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