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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노레일 내달 초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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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노레일 내달 초 첫삽

입력
2008.06.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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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관광특구를 순환할 국내 최초의 도심관광용 모노레일 사업이 내달 초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27일 사업시행자인 인천교통공사에 대해 모노레일 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내 주기로 확정함에 따라 7월4일 사업 착공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모노레일은 1단계로 830억원을 들여 중구 인천역~월미도간 6.26㎞를 순환하는 노선이며,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기 직전인 내년 7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모노레일은 지상에서 2m정도의 고가다리를 놓아 레일을 깔고, 인천역, 월미공원 한국전통공원지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인천항 갑문 등 5개 역을 5~10분 간격으로 순환하게 된다. 요금은 5,000원 내외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공모를 통해 월미관광특구를 운행할 관광열차의 명칭을 ‘월미은하모노레일’로 결정했으며, 특허권 침해여부 등 법적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구 북성동 지역 주민들은 “인천시와 인천공사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관제센터(차고지) 부지를 일방적으로 선정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19일 인천시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집회 등 실력행사는 물론 행정소송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는 2단계로 인천역과 자유공원을 잇는 3.8㎞ 구간이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사업방식과 경제성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추진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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