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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협상 타결/ 당정 "고시, 서두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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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협상 타결/ 당정 "고시, 서두르지 않을 것"

입력
2008.06.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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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은 한ㆍ미 간 쇠고기 추가 협상에 따른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의 고시를 서두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당초 25일 최종 고시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당의 요청에 따라 고시 시점을 유보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21일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추가 협상 결과와 향후 검역대책 내용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고시를 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조 대변인은 “고위 당정회의에서 고시를 즉각 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섰지만 당에서 서두르지 말고 검역지침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관보에 게재하자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고 총리도 수용했다”고 전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함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위한 장관 고시의 관보 게재와 검역 재개는 국민 여론이 진정될 때까지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3일 한승수 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추가 협상 결과를 부칙에 반영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수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수출위생증명서에 ‘한국 품질체계평가(QSA)’ 표기가 없는 경우 즉각 반송하고, 수입 건별로 1~3% 제품에 대해 해동검사 및 조직검사를 실시키로 하는 등의 검역지침도 마련한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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