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19일과 20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가 봉사지로 정한 꽃동네 내 ‘천사의 집’에서 신생아들의 식사와 목욕을 돕거나 수용시설을 청소했다.
정 회장은 당초 오후 6시까지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본사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시간을 앞당겨 상경했으며 24일 다시 꽃동네를 찾아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19일 낮 12시께 꽃동네를 방문, 봉사활동 요령 등을 담은 50여분 분량의 영상을 시청하고 1시간 가량 사전 교육을 받은 뒤 5시간 가량 봉사활동을 했다. 꽃동네 측은 정 회장의 봉사활동 사실을 확인한 뒤 “자세한 봉사활동 내용이나 향후 일정 등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의 형을 선고받고 상고하지 않아 12일 형이 확정됐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