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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꽃동네서 봉사 활동/ 이틀간 청소 등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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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꽃동네서 봉사 활동/ 이틀간 청소 등 구슬땀

입력
2008.06.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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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19일과 20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가 봉사지로 정한 꽃동네 내 ‘천사의 집’에서 신생아들의 식사와 목욕을 돕거나 수용시설을 청소했다.

정 회장은 당초 오후 6시까지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본사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시간을 앞당겨 상경했으며 24일 다시 꽃동네를 찾아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19일 낮 12시께 꽃동네를 방문, 봉사활동 요령 등을 담은 50여분 분량의 영상을 시청하고 1시간 가량 사전 교육을 받은 뒤 5시간 가량 봉사활동을 했다. 꽃동네 측은 정 회장의 봉사활동 사실을 확인한 뒤 “자세한 봉사활동 내용이나 향후 일정 등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의 형을 선고받고 상고하지 않아 12일 형이 확정됐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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