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한국 남자배구의 '구원투수'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나선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우승에서 2008베이징올림픽 예선 탈락까지. 천당에서 지옥을 오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희비가 엇갈렸다. 문제의 핵심은 대표팀 사령탑이었다. 감독 선임을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더니 결국 올림픽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18일 강화위원회에서 문용관 전 대한항공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뽑았다. 장영달 배구협회장은 "어려울 때는 명장이 필요한 법이다"면서 "김호철 감독이나 신치용 감독 가운데 한 명이 대표팀을 맡아야 한다"고 화를 냈다. 이에 문용관 감독이 사의를 표명하자 협회는 20일 신치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신치용 감독은 "회사에서 허락한다면"이란 전제를 내세워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로 했다. 월드리그에 출전중인 대표팀은 서남원 코치가 21일과 22일 울산에서는 열리는 이탈리아전까지 통솔하고, 오는 27일 쿠바에서 열리는 원정경기부터 신치용 감독이 지휘한다. 협회는 여자대표팀 감독도 조만간 새로 뽑기로 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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