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선거사범의 비율은 낮아진 반면 인터넷 선거사범의 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대검에 따르면 17대 대선 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인 이날까지 입건된 대선 사범은 모두 1,432명으로, 16대 대선 당시의 886명보다 61% 증가했다.
이 중 금품을 살포했다가 적발된 선거사범 비율은 11%로 16대 대선 당시의 20.9%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반면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선거사범 비율은 16대 대선 때의 24.9%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35.2%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 사범이 35.1%로 가장 많았고 불법선전사범, 금품선거사범, 폭력선거사범이 뒤를 이었다.
검찰은 이 중 36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모두 995명을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내 경선의 과열화, 각종 의혹 제기 과정에서의 고소ㆍ고발 증가, 활발한 검찰 수사 등으로 인해 대선사범 적발 건수가 증가했다”며 “사회 발전과 함께 ‘돈 선거’의 효과가 낮아지고 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선거사범의 양태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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