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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의장 내정자 계좌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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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의장 내정자 계좌추적

입력
2008.06.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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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김귀환(59ㆍ광진2선거구) 의원 계좌에서 인출된 수표가 의회 주변 인사에게 전달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김 의원의 금융계좌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는 20일로 예정된 7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무기 연기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9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김 의원 은행 계좌의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제보가 접수돼 확인하는 차원에서 김 의원의 금전거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지난 4월 김 의원의 계좌에서 인출된 100만원 내외의 수표가 의회 주변 인사에게서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와의 관련성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부적절한 금전 관계는 전혀 없었다"며 "이런 식의 소문이 돈다는 얘기조차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8일 서울시의회(총 106석)의 절대 다수당(100석)인 한나라당 시의원 총회에서 차기 의장 후보로 선출돼 사실상 7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내정됐으며, 20일 시의회 선거에서 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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