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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마곡지구, 백열등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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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마곡지구, 백열등 OUT!

입력
2008.06.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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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백열등 사용을 금지하는 등 ‘에너지 저소비형’ 도시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선 마곡지구에 3㎾급 태양광주택 3,300여 가구의 발전량과 맞먹는 10㎿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 전체 전력수요의 10%를 공급키로 했다. 최대 20㎿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시는 마구지구 내 백열등과 같이 에너지 효율과 수명이 떨어지는 조명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가로등과 신호등, 실내조명 등 모든 조명등을 LED(발광 다이오드)로만 사용하도록 해 마곡지구를 ‘LED조명 전용특구’로 조성하는 것이다.

LED등은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에너지 효율이 90%에 달해 기존 백열등(5%)과 형광등(20%)보다 에너지 이용효율이 각각 18배, 4.5배 높다.

이와 함께 마곡지구 내의 공공건물과 업무용 빌딩, 아파트 등 모든 건축물을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짓도록 의무화하고, 새로 들어서는 학교에는 태양광 등을 이용한 옥상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수처리 후 버려지는 하수열을 개발, 집단 냉ㆍ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지구 내에 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해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에너지 공급원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효율 첨단설비와 집단 냉ㆍ난방 도입 등으로 에너지 수요를 50% 이상 절감할 것”이라며 “수소 연료전지와 하수열 등 신재생 에너지로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충당해 마곡지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강서구 마곡동 일대 336만4,000㎡에 IT(정보기술)와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분야의 첨단산업단지와 주택 1만2,000여 가구, 호텔, 위락시설 등을 조성한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용지가 공급된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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