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이탈리아의 대 시인 단테(1265~1321)가 700년 만에 전과기록을 씻고 명예를 회복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탈리아 피렌체 시의회가 단테를 피렌체에서 쫓아낸 1302년의 추방형 선고를 최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귀족 집안 출신의 단테는 젊은 시절 교황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렌체의 독립을 쟁취하는 투쟁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하고 벌금형과 함께 2년 추방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단테는 벌금을 내지 않았고 그 때문에 영구추방령과 함께 피렌체에 발을 들이면 화형에 처한다는 선고를 받았다. 그 뒤 단테는 이탈리아를 떠돌다 라벤나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랑생활 동안 단테는 장편서사시 <신곡> 을 완성했다. 신곡>
레오나르도 도메니치 피렌체 시장은 “단테에게 피렌체 최고의 영예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3학년)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