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7월2일 하룻동안 총파업을 벌이는 등 7월 한 달을 총력투쟁의 달로 선언했다.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은 17일 총파업 계획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2일 하룻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등의 요구를 내걸고 전국의 모든 사업장이 작업을 거부하는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총파업 뒤 같은 달 3~5일은 총괄상경투쟁을 벌이며, 상경투쟁은 4만여명의 산별 및 개별노조원들이 서울로 올라와 집회를 갖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민노총측은 설명했다. 특히 3일에는 민노총의 주력으로 완성차 4사가 소속된 금속노조가 임ㆍ단협 파업에 들어가는 등 공공운수연맹과 보건의료노조 등 각 산별노조 파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민노총은 총력투쟁과 관련, 각 산별노조에 파업 및 총력투쟁 계획을 25일까지 제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민노총은 총파업에 앞서 이 달 말까지를 ‘대규모 촛불집회 결합’기간으로 정하고 각 산별노조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공공부문 민영화저지, 유가 등 물가폭등 대책, 대운하 반대 등의 사회적 의제를 정해 행동을 집중하는 공동행동전을 벌인다. ▦대운하저지(17일ㆍ공공운수연맹) ▦의료공공성확보(19일ㆍ보건의료노조) ▦교육시장화 저지(23일ㆍ전국교직원노조) 등의 일정이 예정됐다.
민노총은 이와 별도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이 관보에 게시되거나 화물연대와 건설기계 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즉각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