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낙 가천의과대 총장은 최근 오스트리아 크라겐후르트에서 열린 제13차 국제베체트병학회(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Behcet's Disease)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총장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국제베체트병학회를 이끌게 된다. 이번 학회에서 터키 류머티스학회가 주관한 ‘훌루시 베체트 상(Hulusi Behcet Award)’을 수상한 이 총장은 부상으로 받은 상금(5,000달러) 전액을 국내 베체트병 연구기금으로 기탁했다. 국제베체트병학회는 또 연세대 의대 방동식 교수를 총무이사에, 아주대 의대 이은소 교수를 상임이사로 각각 선출했다.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난치병에 속하는 베체트병은 입안이 허는 등 대부분 구강 궤양 증상을 보인다. 궤양은 입 안 점막은 물론 혀와 잇몸, 입술 등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이 총장은 “그 동안 함께 연구해온 국내 베체트병 연구팀이 보여준 저력이 국제적으로 인정 받게 된 것”이라며 “이런 의미를 살리기 위해 상금을 연구기금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연세의대 피부과 교수로 재임하던 1983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방동식 교수와 함께 세브란스병원에 베체트병 특수클리닉을 개설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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