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희 천무소리 민속예술단’이 주최한 고양 송포가와지볍씨 축제가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의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공연장에서 열렸다.
송포가와지볍씨는 1989년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발견된 5,000년전 볍씨. 당시 고양군 송포면 대화4리 가와지마을의 선사시대 토탄층에서 볍씨가 발견되면서 이처럼 긴 이름이 학명으로까지 등재됐다.
5회째를 맞은 이날 축제는 송토가와지볍씨를 통해 고양지역이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된 때부터 농경의 중심지였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
이 예술단의 조경희 대표가 기획연출한 축제에서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모내기 때 부르던 구수한 열소리와 논 호미를 갈고 김을 매던 김매기 소리 등을 내는 호미씻 공연도 펼쳐졌다.
조 대표는 “고양지역은 한강유역의 기름진 농토가 있어 예로부터 민속문화의 보고였다”며 “독특한 농경문화를 지닌 이 지역의 민속놀이를 발굴해 보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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