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최근 인수한 유럽 최대의 크루즈선 조선소 아커야즈를 통해 프랑스 정부의 방위산업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한다.
STX는 15일 “강덕수 회장이 최근 피용 프랑스 총리를 만나 프랑스 소재 아커야즈 조선소에서 대형 군함 등 프랑스 정부가 발주하는 방위산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피용 총리와의 만남에서 프랑스 정부에 ‘프랑스 아커야즈’ 지분 9%를 넘기는 대신, 프랑스 아커야즈가 참여해 온 방위산업 프로젝트를 지속한다는 데 합의했다. 프랑스 정부는 STX가 지난해 아커야즈 경영권을 확보하자 프랑스 알스톰사 지분(25%) 외에 노르웨이 아커야즈 본사가 소유한 프랑스 아커야즈 지분 9%를 추가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로써 프랑스 정부(34% 지분 보유 예정)는 최대주주 아커야즈(66% 지분 보유)에 이어 ‘아커야즈 프랑스’의 2대 주주가 됐다.
STX와 프랑스 정부의 지분 투자 합의는 향후 노르웨이 아커야즈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프랑스 측 투자 주체는 국가참여관리청(APE)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STX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STX와 프랑스 정부는 크루즈선 사업 뿐 아니라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관계를 형성해 비즈니스를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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