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판 ‘공동경비구역 JSA’. 보스니아와 세르비아가 대치하고 있는 접경지대. 팽팽한 긴장 속에서도 유독 평화로워 보이는 곳이 있으니 양 진영 사이의 비무장지대인 ‘노 맨즈 랜드’다. 그런데 이곳에서 흰 티셔츠를 펄럭이며 ‘헬프 미’를 외치는 남자가 나타나는데….
이유 없는 분노와 증오를 비판한 전쟁 영화로, 유엔 평화유지군도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 편의 블랙 코미디를 펼친다. 양쪽의 총부리가 겨눠진 곳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병사들의 상황을 통해 보스니아 내전의 속살을 풍자한다.
다큐멘터리 작가 출신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이 연출과 각본, 음악까지 모두 해냈다. 2001년 칸 영화제 각본상, 2002년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작품. 주연 브랑코 듀릭, 르네 비토라예크. 원제 .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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