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비야(27ㆍ발렌시아)가 극적인 결승골로 스페인을 8강으로 이끌며 2008 유럽축구선수권(이하 유로 2008)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비야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웨덴(1승1패)과의 유로 2008 D조 2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인저리타임 수비 진영으로부터 길게 넘어온 볼을 낚아 채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문전 쇄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는 그림 같은 골을 터트렸다.
스페인은 스웨덴을 2-1로 꺾고 2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했고, 비야는 4골로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바이에른 뮌헨ㆍ3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1승1패)는 오토 레하겔이 이끄는 그리스(2패)를 1-0으로 꺾고 기사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러시아는 19일 오전 3시45분 티볼리슈타디온에서 스웨덴과 8강행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한편 이번 대회 들어 괴력을 뽐내고 있는 네덜란드는 이탈리아(3-0)에 이어 프랑스마저 4-1로 대파하며 일찌감치 ‘죽음의 C조’ 선두로 8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14일 베른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프랑스(1무1패)와 C조 2차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아르연 로번(레알 마드리드) 등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완승을 거뒀다.
같은 날 이탈리아(1무1패)는 아드리안 무투(피오렌티나)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덕택에 루마니아(2무)와 1-1로 간신히 비겼다. 탈락 위기의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18일 오전 맞대결을 벌이는데 네덜란드가 루마니아를 이기거나 비겨야 8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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