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오베츠킨(23ㆍ워싱턴 캐피털스)이 2007~08시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배출한 최고 스타임을 확인했다.
오베츠킨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07~08 NHL 시상식에서 4개의 트로피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규리그에서 65골과 112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해 모리스 리샤르 트로피(최다골)와 아트 로스 트로피(최다 포인트)를 수상한 오베츠킨은 선수들이 뽑은 MVP에게 주는 레스퍼 피어슨 트로피와 NHL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공식 MVP’에게 주는 하트 트로피까지 독식했다.
99년 모리스 리샤르 트로피가 시상된 후 이 4개 트로피를 한꺼번에 받은 선수는 오베츠킨이 처음이다.
러시아 출신의 레프트윙으로 2005~06 시즌 NHL에 데뷔, 루키 시즌에 52골 106포인트를 올리며 신인왕을 수상한 오베츠킨은 올시즌 ‘신기’에 가까운 기량을 뽐내며 NHL 빙판을 평정했다.
95~96시즌의 마리오 르뮤 이후 처음으로 60호골을 돌파했고 92~93시즌 룩 로버타유가 세운 레프트윙 최다골(63) 기록도 넘어섰다. 오베츠킨의 맹활약에 소속팀 워싱턴은 지난 1월 1억2,400만달러의 거액으로 13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그의 발을 묶어 놓았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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