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미쳤다. 지난달 원재료 물가가 무려 80% 가까이 폭등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5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9.8%나 뛰어올랐다. 한은이 198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원재료 물가는 올해 1월 45.1%, 2월 45.0%, 3월 52.4%, 4월 56.0%로 40~50%대에 머물렀으나, 지난달엔 수직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유는 환율 상승에 원유, 금속소재 등 국제 원자재 가격급등이 겹치면서 수입 광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옥수수, 돼지고기 등 수입 농림수산품 가격도 크게 상승하면서 원재료 물가를 끌어올렸다. 한달 전에 비해 옥수수는 5.5%, 돼지고기는 무려 15.2%나 올랐다.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중간재 가격도 음식료품, 석유화학제품, 금속 1차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1%나 올랐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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