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터치] 버핏 vs 헤지펀드 "누가 이익 많이 내나" 32만달러 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터치] 버핏 vs 헤지펀드 "누가 이익 많이 내나" 32만달러 내기

입력
2008.06.13 00:20
0 0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미국의 한 헤지펀드 운용사가 한판 ‘내기’를 벌이고 있다.

11일 포천닷컴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버핏은 뉴욕시의 자금 운용사이자 여러 헤지펀드를 통해 고객자산을 운용하는 ‘프로테제 파트너스’와 앞으로 10년 동안 S&P 500지수와 헤지펀드 중 어느 것이 더 많은 이익을 낼지를 놓고 내기 승부를 벌이고 있다.

헤지펀드는 막대한 수수료를 요구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는 투자 철학을 지닌 버핏은 저비용의 S&P500 인덱스펀드를 택했지만, 프로테제는 정선된 5개 헤지펀드라면 수수료를 감안하고도 S&P5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미 올해 1월1일 시작된 내기에는 양 측에서 각각 32만달러를 걸었으며 총 64만달러의 판돈은 미 재무부 발행 표면금리 0%인 제로쿠폰 채권에 투자된다. 10년 후 원리금 합계 100만달러는 승자가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조건이다.

프로테제측은 내기에서 이길 경우 받는 돈을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아동보호 단체 ‘앱솔루트 리턴 포 키즈(ARK, 어린이에게 반드시 돌아가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버핏은 자신의 딸 수전 버핏이 이사로 있는 ‘걸스 오브 오마하’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테제도 가치투자의 달인 버핏과의 정면 승부는 부담되는 모양이다. 프로테제의 테드 사이디즈 대표는 포천닷컴에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것이 버핏 자신이 아닌 S&P500이라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