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이동통신 기본료와 인터넷 월 이용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결합상품을 내놓는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가족 구성원들이 SK텔레콤 이동통신 및 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 서비스 사용한 기간을 모두 합산해 그 실적에 따라 휴대폰 기본료와 인터넷 월이용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결합상품을 내주 중 출시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관련 상품의 인가 신청을 받고 내주 중 인가해 줄 예정”이라며 “업체들이 서비스 준비를 갖춘 만큼 인가가 나면 바로 판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결합상품은 가족 구성원 숫자에 상관없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 서비스 사용기간을 합쳐 30년 이상이면 인터넷 월 이용료와 휴대폰 기본료를 최대 50%할인해 준다. 30년 미만이어도 합산 기간에 따라 10~50% 차등 할인된다. 서류상 가족 구성원을 입증하면 되기 때문에 동거인이 아니어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부부의 경우, 부모의 SK텔레콤 이동통신 이용기간이 합쳐서 15년, 부부의 SK텔레콤 이동통신 및 하나로텔레콤 인터넷 이용기간을 합쳐서 15년이면 총 30년이 되기 때문에 부모와 부부 모두 이동통신 기본료 및 인터넷 월 이용료를 50% 할인 받는다. 따라서 월 3만2,670원의 3년 약정 광랜 인터넷 상품을 월 1만6,335원에, 월 기본료 1만3,000원의 이동통신 표준요금제를 월 기본료 6,500원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비 절감 효과가 크다.
경쟁사인 KT도 이에 맞서기 위해 KT의 인터넷과 KTF의 이동통신을 5명이 그룹으로 묶어서 가입하면 이동통신의 월 기본료를 50% 할인해주는 상품을 내주 중 내놓을 예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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