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0일 4ㆍ9총선 공천에서 낙천된 뒤 탈당해 당선 또는 낙선한 친박 인사 15명을 복당시키기로 결정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차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었던 분으로서 18대 총선 공천에서 낙천돼 출마한 경우 당락을 불문하고 복당을 즉각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복당이 허용된 현역의원은 친박연대 박종근 송영선 의원 등 2명, 친박 무소속연대의 김무성 김태환 유기준 이경재 이해봉 최구식 한선교 이인기 의원 등 8명, 무소속 강길부 의원 등이며, 낙선자는 이규택 엄호성 전 의원과 무소속 김명주 이원복 전 의원 등 4명이다. 현역 의원들이 복당할 경우 한나라당 의원은 153명에서 16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권 사무총장은 “17대 당시 의원이 아니었던 분들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에 3차 회의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며 “해당자들이 복당 신청을 하면 즉시 허용해 최고위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 복당 신청을 언제 할지 부분은 전적으로 이분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복당이 허용된 인사들은 나머지 친박 인사들의 복당 여부를 보고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복당 현실화에는 좀 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친박 무소속연대 유기준 의원은 “무소속 연대 소속 의원 가운데 4명이 복당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이들에 대한 당의 결정을 일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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