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볼 수 있는 교보생명의 따뜻한 시구(詩句)가 제주에도 등장했다.
1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광화문 글판’<여름편> (사진)이 교보생명 제주사옥(제주시 이동1동)에도 내걸렸다.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우리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라는 김용택 시인의 시(詩) <사랑> 의 한 문구가 담겼다. 사랑> 여름편>
‘광화문 글판’이 제주까지 날아간 것은 김태환 제주지사의 요청 때문이었다. 김 지사는 지난 달 교보생명 측에 “공무로 상경해 광화문 사거리를 지날 때마다 교보빌딩에 걸린 ‘광화문 글판’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며 “이런 글귀가 제주에도 게시되면 도민들이 크게 기뻐할 것이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호응도 좋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교보생명은 이에 흔쾌히 응해,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부산, 광주, 대전 등 기존에 글판을 걸어왔던 지역 외에 제주를 새로 포함시켰다.
8월 말까지 게시되는 <여름편> 의 문구 선정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 중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의사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편>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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