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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어류 꼬치동자개 증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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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어류 꼬치동자개 증식 성공

입력
2008.06.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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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멸종위기 1급 어류인 꼬치동자개(사진)의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 개체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국립수산과학원 남부내수면연구소에 꼬치동자개 증식ㆍ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 성 성숙촉진호르몬 주사로 자연산란을 유도해 인공치어 2,000여 마리를 생산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이중 1,000마리를 원 서식지인 경남 함안군 경호강에 방류한 뒤 6개월 간 관찰한 결과, ㎡당 서식밀도가 방류 전 3개체에서 방류 후 2~8개체(평균 4.7개체)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했다.

꼬치동자개는 빠가사리로 불리는 동자개과 어류로 몸길이가 10㎝를 넘지 않고 입 주위에 4쌍의 긴 수염이 있다. 담황색 바탕에 머리에서 꼬리까지 긴 세로무늬가 뚜렷하며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 앞쪽에 1개의 강한 가시가 있어 이 가시에 찔리면 통증이 하루정도 간다.

우리나라 토종 어류로 1936년 일본 어류학자가 낙동강(영주)과 금강 상류(황간)에서 채집해 학계에 처음 보고했다. 낙동강 상류의 큰 돌이 깔려 있는 깨끗한 수역에 살며 96년에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으로, 2003년엔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제455호로 각각 지정됐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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