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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어린이 라면' 세번째 도전… 이번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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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어린이 라면' 세번째 도전… 이번엔 성공할까

입력
2008.06.1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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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회장 손욱)이 어린이 전용 라면을 내놓고 키즈시장 공략 2전3기에 도전한다. 농심은 최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필수지방산 등을 함유한 신제품 ‘아낌없이 담은 라면(아담면)’을 내놓고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농심의 어린이 전용 라면 출시는 이번이 세 번째. 첫 시도는 1998년 10월 출시한 불고기 국물맛 ‘CVD라면’이었다. ‘라면은 몸에 안 좋다’는 인식에 도전하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 DHA가 첨가됐다는 점을 브랜드 명으로 내세우며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지만, 결과는 출시 1년 만에 생산 중단. 당시 연 매출은 13억원에 불과했다. ‘신라면’ 단일 브랜드로 연 3,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것에 비교하면 한심한 수준이었다.

두 번째 도전은 2001년 11월 도시락타입의 용기면으로 내놓은 ‘DHA라면’. 이름만 다를 뿐 CVD라면의 맛을 살짝 업그레이드한 정도에 불과했던 탓인지 출시 4개월을 못 채우고 판매 중단됐다.

잇따른 실패에도 불구하고 농심이 키즈시장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이유는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평범한 진리 때문이다. 어린이전용 라면 개발을 주도한 면CM팀 이정근 부장은 “최근 중등학교에서 컵라면이 퇴출되고 가공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등 라면시장이 정체기에 빠졌다”면서 “커서도 꾸준히 라면을 애용하도록 유도하려면 아이들 입맛에 맞으면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아담면의 매출을 연 100억원대로 보고 있다. 라면 시장 세분화 및 키즈시장 창출 차원에서 어린이라면의 라인업을 계속 늘려간다는 목표다.

조지영 아담면 브랜드매니저는 “두 번의 실패에서 배운 교훈은 아이들도 라면맛을 안다는 것이었다”면서 “무조건 밍밍한 불고기 맛으로 내놓았던 기존 제품에 비해 이번엔 사전에 어린이와 엄마들 대상으로 기호도 조사를 하는 등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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