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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 빗장수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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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 빗장수비 풀었다

입력
2008.06.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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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이 ‘토털 사커’의 진수를 선보이며 거센 돌풍을 예고했다.

마르코 판바스턴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10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유로 2008 C조 1차전에서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네덜란드는 이로써 강호들이 몰려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 선두로 나서며 8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오래간만에 ‘원조 토털 축구’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멋진 경기였다.

뤼트 판니스텔로이(레알 마드리드)가 최전방에 나서고 베슬러이 스네이데르(레알 마드리드)와 디르크 카윗(리버풀)이 좌우를 받친 네덜란드의 매서운 공격 앞에서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빗장 수비’도 무용지물이었다.

네덜란드는 전반 26분 심판의 오심 덕택에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지오바니 판브롱크호르스트(페예노르트)의 중거리 슈팅을 골에어리어 중앙의 니스텔로이가 방향만 바꿔 골네트를 갈랐는데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기세가 오른 네덜란드는 전반 31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빠르게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드 왼쪽 측면의 판브롱크호르스트가 넘긴 대각 크로스를 카윗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골에어리어 오른쪽의 스네이데르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한 그림 같은 골이었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후반 수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수문장 에드빈 판데르사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철벽 방어를 뚫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35분 역습 찬스에서 판브롱크호르스트의 헤딩골로 30년 만의 이탈리아전 승리를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2-1로 승리한 후 이탈리아를 상대로 2무6패(승부차기 1패 포함)의 절대 열세를 보여왔다.

한편 프랑스와 루마니아는 헛심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네덜란드는 14일 프랑스를 상대로 C조 2차전을 벌인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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