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주차가 되네.”
10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 공장. 날렵한 차체를 자랑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대가 등장한다. 자동 평행주차 기능을 갖춘 SUV ‘티구안’(사진)이다.
티구안은 강한 오프로드 주행력을 상징하는 호랑이(Tiger)와 도로에서의 민첩성을 뜻하는 이구아나(Iguana)를 합성해 붙인 이름. 한국에는 7월 2일 첫 선을 보인다. 자동 평행주차 기능을 갖춘 차량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티구안은 차량 앞뒤로 각각 70㎝ 정도의 여유공간만 있으면 자동으로 평행주차를 해주는 ‘파크어시스트’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 있다. 이 기능을 선택하면 자동차 좌우 측면에 있는 센서가 주차 가능공간을 측정한 뒤 운전대를 조작해주며, 운전자는 손을 떼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만 밟아 주차할 수 있다.
모델은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2,000㏄ 콤팩트 SUV로, 연료를 고압 분사해 효율을 높이면서 진동과 소음을 줄인 신형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 출력 170마력에 상시 4륜구동 시스템과 6단 자동변속기를 갖추고 있다. 오프로드 스위치를 사용하면 내리막 속도 제어와 페달 감도 조절이 가능하며 ABS 브레이크도 작동된다. 가격은 2.0 TDI 디젤 엔진 기준 4,170만원.
폭스바겐코리아 방실 부장은 “티구안은 유럽에서 런칭 3주만에 4만2,300명의 선주문을 받아 1년이 지나야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볼프스부르크(독일)=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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