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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前씨앤앰 회장 5년간 연세대에 1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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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前씨앤앰 회장 5년간 연세대에 100억 기부

입력
2008.06.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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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케이블 방송사를 경영한 최고책임자(CEO)가 기부를 통해 후배사랑을 몸으로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세대(총장 김한중)는 이민주(60) 전 씨앤앰 회장이 지난 3일 장학금 등 연세대 학문발전 지원을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모두 100억원을 기부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기부금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학문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 3월 수도권 최대 케이블 TV 방송사(MSO)인 씨앤앰 매각 이후에만 무려 200억원대 기부를 약속했다. 이번 연세대에 앞서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해 씨앤앰과 공동으로 카이스트, 명지대 등에 65억원을, 또 이 회장 단독으로 동국대 등에 35억원을 기부키로 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에도 연세대, 서울여대 등에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으로 총 3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조선무역을 창업해 심장이 뛰는 곰 인형 ‘하트-투-하트 베어’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는 이 회장은 1976년부터 부인 신인숙 이사장과 함께 하트-하트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장애 및 빈곤층 아동을 돕는 일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48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72년 연세대 상경대학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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