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08년도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4,904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권영규 경영기획실장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추경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했다”면서 “문화재보호와 디자인ㆍ문화도시 구현에 필요한 재정 수요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추경예산안이 시의회에서 그대로 통과되면 올해 서울시 예산은 총 20조6,986억원에 달해 2000년 10조원 선을 돌파한 이후 8년만에 2배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추경예산을 포함한 서울시의 올해 총예산은 정부예산 219조9,405억원의 9.4%에 달한다.
추경예산의 용도별 배정액은 자치구 교부금(1,561억원), 교육청 전출금(2,555억원), 도시계획세 정산(1,196억원), 감채기금(3,032억원) 등 법정정산금이 8,344억원이고 그밖에 순사업비 5,320억원, 자치구 재정지원금 1,240억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도로ㆍ교통체계 확충 및 도시환경정비 사업이 1,511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공원 조성과 녹지확보 등 푸른도시 사업 1,021억원, 노인ㆍ장애인ㆍ어린이 복지사업 588억원, 디자인서울ㆍ컬처노믹스 사업 422억원, 문화재 보호사업 136억원 순이다.
푸른도시 사업에서는 강북 대형공원 조성에 881억원, 이대 동대문병원 부지 공원화 사업에 102억원이 투입되고, 복지사업에서는 저소득시민 의료급여 확충에 304억원, 장애인 시설 기능보강에 97억원이 지원된다. 이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 본회의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11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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