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동에 참치 관련주가 펄떡펄떡 뛰고 있다.
동원산업이 참치 가격 강세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14만500원을 기록했다. 최근 한달간 상승률은 무려 28%.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이 0.8%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원은 3월 초 10만원대로 올라선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가격상승과 안전성으로 참치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 날 동원산업을 매수 추천했다. 목표 주가는 19만원. 이 증권사 박자미 연구원은 “음식료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저하를 겪고 있는 반면, 동원산업은 원재료 격인 수산물을 직접 어획한다”며 “참치 등 수산물은 최근 문제가 되는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로워 주가는 현 시점에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캔용 참치의 국제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8%, 74.5%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태평양에서 평년보다 0.5도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라니냐’로 세계적으로 참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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