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3일 따뜻한 기운이 찾아오자 ‘나눔’으로 설레는 사람들이 있었다. 남광토건의 봉사 동호회의 ‘컬쳐클럽’ 회원들이다.
남광토건은 지난해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비둘기재활센터'와 인연을 맺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비둘기재활센터'는 정신지체 장애아들을 돌보며 직업교육 및 재활에 힘쓰는 단체다. 정신 지체우들이 출퇴근해 비록 볼펜 조립 등 단순 작업이지만 공동작업을 하는 곳이다. '독립'하기에 필요한 몇 가지 기술을 배움으로써 장애인이 개인의 가치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남광토건의 컬쳐클럽 회원들은 때로는 ‘비둘기재활센터’ 장애우들과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때로는 시설물을 교체하는 일을 한다. 올해는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보다 함께 성취감을 느껴보자는 회원들의 제안에 따라 장애우들과 함께 대학로에서 자선바자회를 열었다.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장애우들의 작업활동과 운영비로 쓰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처음 물건을 팔 때 서로 어색했던 남광토건의 컬쳐클럽 회원들과 장애우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함께 바자회를 알리는 목소리를 높혔고, 시민들의 호응도 점점 좋아졌다. 이 날 바자회를 통해 200만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비둘기재활센터의 장애우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것을 지켜본 컬쳐클럽 회원들의 마음은 뿌듯했다.
남광토건은 이밖에 ‘인간중심의 신건설문화 창조’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사원이 매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벌인다.
송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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