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광고가 발달하고 있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을 이용한 광고는 기본이고, 손잡이에 콜라병이 붙어있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 시각적 즐거움만을 주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 하세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광고를 펼치는 대상(주) 청정원의 지하철 이색 광고가 그것이다.
“장동건을 광고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떼어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대학생 이태희(23)씨는 5일 지하철에서 청정원의 색다른 광고를 보며 즐거워했다. 언뜻 보면 장동건의 모습이 담긴 평범한 인쇄광고판이지만, 조금만 찬찬히 살펴보면 그 위에 18개의 요리법이 적힌 포스트잇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포스트잇은 떼어 가져갈 수도 있다.
요리법이 적힌 포스트잇을 떼어가던 초보주부 김지연(27)씨는 “장동건도 좋지만, 뒷면의 요리법 때문에 한 장씩 떼어가게 되는 것 같다”며 “이 광고에 적힌 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요리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정원의 이번 이색광고는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에서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싸이월드와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장현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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