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나눔 경영’ 모토는 ‘더불어 행복한 미래 창출’ 이다. 삼성은 1994년 국내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설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한 나눔 경영에 앞장서 왔다.
삼성 사회공헌 활동의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는 삼성사회봉사단 사무국을 중심으로 30개 관계사에 전담부서가 설치돼 있다. 문화와 복지, 공익, 호암, 언론재단과 성균관대를 관장하는 학교재단 등 총 6개 재단과 긴급구조 전문인 3119구조단, 삼성그룹 소속 변호사들의 법률봉사단,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의료봉사단, 구조견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에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총100개 자원봉사센터와 4,000여 개의 임직원 봉사팀이 삼성의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이 사회공헌에 투자한 금액은 2005년 4,926억원, 2006년 4,405억원, 2007년 4,092억원으로 웬만한 중견기업 매출액과 맞먹는다.
임직원의 자원봉사활동 횟수도 지난해 1인당 평균 16시간에 달한다.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도 1980년대엔 자선과 선행 중심의 수동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했으나, 90년대 들어 적극적으로 사회의 니즈에 맞는 나눔 활동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선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삼아 전사적 차원에서 비즈니스와 나눔경영을 하나로 연결하는 실천적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2006년 4월 삼성자원봉사센터 발대식을 통해 그룹의 이같은 방침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이 때 함께 창단된 법률봉사단은 72명의 그룹 소속 변호사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과 변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총 7,186건의 무료 상담과 48건의 무료 변론(형사 37건, 민사 11건)을 맡았다. 또 1,000여명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의료봉사단이 진단 및 처방이 가능한 전용버스를 활용, 의료 취약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무료 진료 10회, 행사 의료지원 15회, 태안 기름유출 사고지역 의료봉사 18회 등 877명의 의료진이 총 3,061명에게 무료 진료활동을 폈다.
삼성은 2004년 사회봉사단 창단 10주년을 맞아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선정, 관련 분야에서 활동중인 시민단체 및 NGO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벤트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엔 소년소녀가정 전 세대에 월 20만원씩 학업보조비를 지급(총 42억원)했으며,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교생 3,000명에게 1년동안 실비장학금 53억원을 지원했다. 또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을 지원하는 ‘희망의 공부방 만들기’와 ‘희망의 도서관 만들기’ 사업에 각각 40억원과 36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한국일보와 공동 캠페인으로 진행 중인 ‘얼굴찾아주기’ 사업은 연간 1,500여명의 얼굴 기형자들에게 무료 성형수술 및 진료를 실시, 새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해외법인에서도 활발하다. 중국과 일본법인에는 사회봉사단이 설립돼 ‘일심일촌(一心一村)’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동남아와 미주, 유럽에서도 기금마련 마라톤 대회나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 환경보전활동 등 현지 상황에 맞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사회봉사단 황정은 부장은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구호세트 5,000개와 담요 2만장을 긴급 지원했고, 중국 쓰촨성 대지진 피해 주민에겐 3,000만 위안(약 45억원)과 담요 1만5,000장을 지원했다”며 “글로벌 기업인 삼성에 있어 국내·외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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