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골프를 칠 수 있을까? 설마….”
대신증권은 일반의 편견을 보기 좋게 깼다.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대상 골프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창립을 맞은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기 위한 자리였다. 완전맹인부(B1)와 약시부(B2)로 나뉜 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은 맘껏 필드를 누볐다. 대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특색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대신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뿌리가 깊다. 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은 1990년 증권업계 최초로 ‘대신송촌문화재단’을 만들어 기부 출연 협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 각 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선사해왔다. 특히 1996~2001년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 환자 360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양 명예회장의 사재 1억원을 털어 만든 재단은 현재 기본재산 규모가 160억원에 이른다. 18년 동안 변치 않고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란 원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다양한 장학사업, 연구활동비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등을 진행중이다. 양 명예회장은 전남대 총동문회로부터 ‘용봉인 영예대상’을 받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재단과 별도로 독자적인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2006년엔 신입 직원들이 ‘40㎞ 사랑의 산악행군’을 통해 모은 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사회책임투자펀드의 지속적인 출시, 초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꿈나무경제교실’ 등 회사의 특성을 살린 나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 5월엔 ‘대신 투자포럼 2008’ 행사에서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와 더불어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피겨 꿈나무 선수에게 기부금을 전했다.
고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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