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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승의 중고생 영어학습] 어휘 암기의 7가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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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승의 중고생 영어학습] 어휘 암기의 7가지 비결

입력
2008.06.0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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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장기기억장치(long-term memory)라고 하는 일종의 대뇌 파일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어휘 학습이란 결국 대뇌 속 장기기억장치에 어휘를 기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장기기억장치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에는 한계가 있고, 한번 저장했다고 해서 그것이 영원히 기억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도록 어휘를 장기 저장할 수 있을까? 다음의 7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1. 7~20회 반복 학습하라(Repetition)

하나의 어휘는 시차를 두고 서로 다른 문맥 속에서 약 7~20회 이상 반복해서 접해야 장기기억장치에 제대로 저장된다. 단어장에 단어와 뜻을 적어 놓고 이를 여러 번 반복 암기하는 전통적인 어휘 학습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하나의 어휘를 서로 다른 문맥 속에서 접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어휘 학습에서는 많은 양의 다양한 텍스트를 꾸준히 읽는 ‘다독(extensive reading)’이 필수적이다.

2. 잊기 전에 회상하라(Retrieval)

어휘를 가만히 저장만 해두고 머릿속에서 검색하거나 회상하지 않으면 장기기억장치에 저장된 어휘도 사라질 수 있다. 기억해 둔 어휘를 회상해 보는 대표적인 활동은 회화나 작문을 통해 그 어휘를 실제로 사용해 보는 것이다.

회상과 관련해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단어장을 만들 때 영어 어휘와 그것의 우리말 해석을 너무 가까이 붙여놓지 말자. 영어 어휘와 그것의 우리말 해석을 한 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해두면 회상해 볼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 또 그냥 묵독하기보다는 소리 내어 읽자. 소리 내어 읽으면 나중에 회상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3. 시차를 두고 복습하라(Spacing)

얼마만큼의 간격을 두고 배운 어휘를 복습하거나 회상하는 것이 이상적일까? 한자리에서 또는 짧은 시차를 두고 여러 번 반복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긴 시차를 두고 그 단어를 다시 접하거나, 실제 사용을 통해 회상하는 것이 어휘를 더 잘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금 전에 새로 익힌 단어라면 한 시간, 세 시간 뒤에 다시 한번 복습하고, 이렇게 복습한 단어는 2~3일 후, 그리고 다시 일주일 후처럼 시차를 두고 복습하는 것이 좋다.

4. 실제 사용해 보라(Use)

배운 어휘를 실제로 사용해 보는 것보다 더 좋은 복습.회상 방법은 없다. 어휘 학습과 관련된 명언이 있다. “Use it or lose it.”이 바로 그것이다.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5. 깊이 있는 학습을 하라(Deep learning)

단어장에 적어놓은 철자와 뜻을 슬쩍 한번 보는 것 정도로는 기억이 크게 강화되지 않는다. 어원 분석도 해보고, 이미 아는 단어와의 관계도 생각해 보는 것이 ‘깊이 있는 학습’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배운 어휘를 이용해서 작문을 해보는 것도 어휘를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6. 집중강도를 높여라(Attention)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집중해서 공부하면 암기가 더 잘 된다. 비속어나 성에 관한 단어를 다른 단어에 비해 더 잘 기억하고 회상하는 것은 바로 주목도가 높아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영어 학습용 오디오 테이프를 들으며 빠른 속도로 따라 발음해보거나 받아쓰기를 하는 것은 집중강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7. 이미지화 하라(Imaging)

배운 어휘에 대해 학습자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추상적인 어휘든 구체적인 어휘든 상관없다. 예를 들어 ‘the name of the game(가장 중요한 것; 문제의 본질)’이라는 숙어를 공부한다면, 게임 사이트에 들어가 메뉴를 바라보면서 “어떤 ‘게임의 이름’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그것이 가장 중요한데.”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머릿속에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www.leechanseung.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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