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기지 이전비용 중 한국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최대 1조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8일 국방부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뒤 작성한 '감사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기지 이전 총소요 비용과 공사 완료시기 등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PMC(사업관리컨소시엄)는 올 초 중간보고를 통해 우리 측 기지이전 부담액이 당초 직접비용 5조5,905억원에서 1조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PMC에서 예상한 추가 비용 1조원은 평택기지 내 건설비 추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평택 특별지원비, 반환기지 환경치유비, 평택기지 밖 SOC(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비 등 간접비용이 더해지면 총 비용은 8조9,47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게다가 당초 2012년 11월 완료 목표인 공사기간이 2015년 2ㆍ4분기 또는 2016년으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비용이 더 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사업단 측은 "정확한 사업비용 및 기간은 8월 이후 PMC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한미 협의를 거처 최종 결정되는 만큼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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