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신화의 주인공 안철수 KAIST 석좌교수가 5일 차세대 전문가에게 필요한 5가지 자질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이날 오후 연세대 공학원에서 열린 초청특강에서 먼저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높이는 자세’를 필요한 자질로 주문했다. “매 순간 어려움에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지 말고 바로 지금이 내 한계를 시험하는 순간이다라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쉽게 포기해버리면 거기가 내 평생 넘지 못할 한계가 되는 것입니다.”
안 교수는 이어 긍정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다른 분야에 대한 폭 넓은 상식과 포용력을 필요한 자질로 꼽았다. 그는 “내 잘못이 전혀 없어도 잘못되는 경우는 반드시 생기며, 그때마다 ‘나도 절반은 책임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다”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섞어 얘기했다. 또 “과거에는 한 사람의 천재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드물다”며 상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여기에 다른 분야 사람과 대화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포용력이 있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네번째 필요한 전문가의 자질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제시했다. 그는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 실력을 누가 인정하겠느냐”면서 “전문가의 진정한 실력은 ‘전문지식 X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결론지었다.
안 교수는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하루하루 늘어난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전문가입니다.”
서울대 의대를 나온 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개발자로 변신한 안 교수는 자신이 세운 안철수백신연구소의 경영에서 물러난 뒤 최근까지 미국에서 유학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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