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일 김포ㆍ김해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ㆍ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서울 강서구 과해동 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 창)는 이날 압수수색에서 공사가 운영 중인 P골프연습장의 임대계약 및 임대료 납부 관련 서류 일체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찰청 차원에서 진행 중인 공기업 수사와는 상관이 없으며, 공사가 임대를 준 골프연습장의 임대료 및 임대업체 선정을 둘러싼 비리와 관련된 별도 수사”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03년 개장한 P골프연습장을 J사에 임대한 뒤 2년간 74억원의 임대료를 한푼도 받지 못한 경위와 관련,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공사 임직원들이 J사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체납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임대업자를 교체하면서 입찰 공고 하루 전에 설립된 A사를 선정,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검찰은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외곽 부지에 건설을 추진 중인 대중골프장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공사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의 이근표 사장 후임으로 성시철 공사 부사장을 선임했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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