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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중발레 올림픽대표팀 첫 동포선수 김정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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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중발레 올림픽대표팀 첫 동포선수 김정현씨

입력
2008.06.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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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백인 일색인 미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수중발레)에서 동포 2세 김정현(23ㆍ미국명 베키 김)씨가 한인으로선 처음 미국 올림픽 대표로 뽑혔다. 김씨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하이오주립대에 재학 중인 김씨는 금메달을 위해 휴학까지 하고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스페인 중국과 함께 수중발레 강국이어서 김 씨가 금메달을 딸 확률은 아주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태어난 김씨는 캘리포니아주 월넛크리크에서 ‘잃은 양 선교회’를 이끄는 김병일(55) 목사와 김재인(53)씨 사이의 1남2녀 중 둘째. 9세 때 수영장에 갔다가 수중발레 선수들의 연습 장면을 보고 반해 엄마를 졸라 수중발레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올림픽 금메달을 마음에 품어온 김씨는 8년 전 주니어 대표를 거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대표팀 멤버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팬아메리칸 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해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씨는 8월8일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날아와 2주 동안 훈련한 뒤 18일 첫 경기에 나갈 예정이다. 한국어가 유창한 그는 한국에서 ‘베키 김’이 아니라 ‘김정현’으로서 미국 대표팀의 통역과 가이드 역할도 맡을 계획이다. 미국 대표팀 훈련장에 가까이 있는 집에 동료들을 초대해 갈비와 김치파티를 열어주는 등 ‘한류 전도사’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미주한국일보 김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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