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apee person wud laf. (A happy person would laugh.)’
영어를 알기 쉽게 소리나는 대로 쓰자는 철자 개혁운동이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30일 보도했다.
영어를 단순히 소리나는 대로 써서 어린이나 외국인, 읽기ㆍ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철자 개혁운동은 800년 전부터 시작된 빛 바랜 구호였으나, 최근 젊은이들이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에서 철자를 변형해 짧게 쓰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급격히 변화의 동력을 얻기 시작했다.
철자개혁 운동을 추진하는 영국 스펠링 소사이어티와 미국 읽기ㆍ쓰기 위원회(ALC) 등은 개혁운동이 젊은이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회원이 최근 몇 년간 500명 이상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이들 단체들은 사전 편집자들에게 개정판에는 단순화한 철자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학술회의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LC는 25만달러의 기금 중 4만5,000달러를 들여 단순화한 철자를 이용해 외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DVD 제작에 나섰다. 지금까지는 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인 ‘내셔널 스펠링비(Spelling Bee) 대회’ 밖에서 항의 시위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미국의 근대 영어 철자개혁 운동의 창시자이자 ALC 명예회장인 에드워드 론탤러(102)는 “42개의 영어 발음을 400가지의 다른 방식으로 쓴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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