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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벽산 블루밍' 물결/ 다낭에 주상복합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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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벽산 블루밍' 물결/ 다낭에 주상복합 착공

입력
2008.06.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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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건설㈜이 지난달 28일 베트남 호치민의 ‘블루밍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에 이어 30일 중부 다낭에서 ‘블루밍타워 주상복합아파트’ 기공식을 여는 등 베트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루밍파크 프로젝트는 호치민시 2군 안푸(An Phu)지역 시티호스존 신도시 내에서 실시하는 개발 사업. 안푸 지역은 하노이로 향하는 1번 고속도로와 1군 중심상업지역, 사이공강 사이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블루밍파크는 1번 고속도로로 들어서는 톨게이트 인근에 위치해 ‘베트남의 분당’을 연상케한다. 대지면적 2.2ha에 총 700가구 (95㎡~184㎡)가 들어서는데 이 달 말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최근 경기 불안으로 베트남 부동산시장이 침체됐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는 늘어나 신규 고급아파트 물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인근 외국인 주거 단지인 푸미흥의 월 임대료도 최근 급상승하면서 블루밍파크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김인상(사진) 벽산건설 사장은 “앞으로 3~5년 정도 계획을 잡고 베트남을 포함해 해외사업 비중을 10~15%까지 늘려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괌 진출은 해외진출의 준비 사업이었고 올해 베트남과 중동에서 오피스 개발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베트남의 경제위기와 관련, “베트남 경제가 고속성장을 하면서 물가인상과 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성장 통을 앓고 있다”며 “하지만 베트남의 경제 발전은 우리나라의 60~80년대와 같아 외국 투자기업에는 위기보다는 기회요인이 더 많은 곳”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최근 경기 침체로 블루밍파크 분양도 ‘돌다리도 두드려가듯’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는 부분 분양이 허용돼 있어 위험관리가 가능하고 한국보다 제도적으로 업체에 유리한 면이 많아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호치민(베트남)=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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