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성복지구에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와 GS건설의 ‘자이’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이 같아 학군, 교통시설은 물론이고 분양시기와 분양가도 거의 차이가 없다. 여기에 시행사(일레븐건설)도 같다. ‘누가 더 좋은 아파트를 짓느냐’만이 분양의 승패를 가를 수밖에 없어 건설업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 검증된 입지 여건
성복지구는 용인 지역의 노른자위로 꼽힌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주거 단지인 수지 일대에 위치해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위에는 판교신도시, 아래로는 광교신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단지 인근의 수지고, 풍덕고를 비롯해 용인외고, 단국대 등 교육환경도 좋다.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내년 개통되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의 성복IC를 통해 서울에서 30분이면 올 수 있다. 2010년 신분당선 성복역 개통으로 서울 강남 진ㆍ출입이 용이하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개발 축인 서울 강남~판교신도시~분당신도시~성복지구~광교신도시~흥덕지구로 이어지는 주거벨트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 대규모 ‘자이’ 타운
1, 2차로 총 1,502가구로 구성된 ‘성복 자이’는 GS건설이 LG건설 시절에 지은 대형단지인 LG빌리지 타운과 함께 초대형 단지(6,790가구)를 형성한다. 대단지라 유동성도 좋다. 1, 2차 모두 남향으로 배치돼 일조권이 뛰어나다. 단지 주변에 성복지구를 관통하는 성복천변 3㎞ 구간이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내부 조경시설은 물론이고 세대별로 디자인도 차별화 했다. .
1차는 12개동 719가구로 114㎡(34평)형 74가구, 130㎡(39평)형 134가구, 156㎡(47평)형 78가구, 169㎡(51평)형 357가구, 186㎡(56평)형 76가구로 구성됐다. 2차는 130㎡(39평) 36가구, 156㎡(47평)형 216가구, 187㎡(56평)형 227가구, 214㎡(64평)형 총 304가구로 꾸며졌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548만원 인근 시세보다 다소 높다. 하지만 최근 분양한 S건설사의 분양가(1700만원대)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 차별화된 주거문화 ‘힐스테이트’
‘성복 힐스테이트’는 세계적인 건축입면 디자인사(홍콩 LWK)가 심혈을 기울인 유럽풍의 고품격 출입구와 저층부의 세련된 디자인 등 차별화한 외관에 신경을 썼다. 용인지역 기존 아파트가 판상형인데 비해 힐스테이트는 타워형(탑상형)으로 구성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똑똑한 아파트’도 특징. 주민에게 자동으로 주차 위치를 알려주고, 차량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다. 자동차 ‘스마트 키’처럼 몸에 지니고 다니면 자동으로 동 출입구 현관문과 집 문이 열리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1~3차로 이뤄진 힐스테이트는 2,157가구. 1차는 645가구(12개동), 2차 689가구(10개동), 3차 823가구(12개동)로 이뤄졌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48만원으로 자이와 같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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