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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민선 "우승떡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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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민선 "우승떡 내고 싶다"

입력
2008.06.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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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승 떡을 내고 싶어요."

30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동코스(파72ㆍ6,6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그룹에 2타차 선두로 나선 '루키' 김민선(19)의 소감이다.

이날 대회장에는 '우승 떡'이 화제였다. 지난 주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우승한 김보경이 우승기념으로 이번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포장 '우승 떡'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날 김보경과 캐디로 호흡을 맞춘 아버지 김정원씨는 주위 선수와 부모들로부터 "떡 잘 먹었다"는 인사를 받기에 정신이 없었다.

김보경이 생애 첫 승을 거둔데다 흔치 않은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우승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KLPGA투어에서 우승 선수가 떡을 내는 것은 1년전부터 자연스럽게 생겨, 지금은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통산 15승을 거둔 신지애는 '우승 떡'이 식상해 지난 18일 끝난 한국여자오픈 우승 직후 선수들에게 김밥을 돌렸다. 앞선 대회인 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에서 우승한 조아람은 쏘시지를 돌리는 등 우승 턱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첫 날 선두에 나선 김민선은 "아침에 김보경 선수가 준 떡을 먹었는데 부러웠다. 나도 우승해 떡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올해부터 정규투어에 뛰어든 김민선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6남매 중 네 번째로 형제 중에 4명이 골프를 시작해 지금은 2명이 선수로 뛰고 있는 '골프집안'이다. 아마추어 박선영(창원 사파고2)은 2언더파로 안선주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해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올시즌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신지애는 1언더파로 선두에 3타차 공동 7위에 포진, 대회 2연패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나란히 1승씩을 거둔 유소연과 김하늘도 신지애와 동률을 이뤘다.

용인=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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