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면서 국회직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야당이 된 통합민주당은 감투가 국회직으로 줄어들어 중진 의원들의 경합이 더욱 치열하다.
국회직 중 야당 몫으로 최고위 자리는 국회부의장. 박상천 공동대표(5선)와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5선),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4선)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박 대표측은 합의추대를 원하지만 나머지 두 사람이 반대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
그러나 최근 들어 박 대표 추대론이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한 핵심인사는 “구 민주당의 대표성과 당 대표에 대한 예우상 합의추대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역설적으로 당 주도세력들이 ‘목소리 큰 박 대표가 당에 있으면 일이 진척이 안되니 국회로 모시자’며 합의추대에 호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 돌아갈 상임위원장은 원구성 결과에 따라 5~7개 가량 할당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관계자는 “4선 이상은 제외하고 3선 의원 중 17대 때 주요보직을 못한 인사들이 1순위”라고 밝혔다.
일찌감치 당직도전 포기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이 국토해양위원장(옛 건설교통위원장)을, 유선호 의원은 농림수산위원장을 노린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종걸 김부겸 정장선 의원의 이름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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